게겐프레싱

게겐프레싱이란?

클롭의 게겐프레싱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주었을때 지체 없이 상대를 바로 압박한다.(즉 쉴틈없이 압박한다.)

전방 압박과의 차이점은 전방 압박은 높은 위치에서 포지션,포메이션을 지킨채로 압박하지만 게겐프레싱은 가까운 사람이 바로 압박에 들어간다.

게겐프레싱의 정의

게겐프레싱

상대를 압박하여 공 소유권을 잃으면 곧바로 공 소유권을 되찾는 축구 전술.

전방압박 또는 높은 압박 전술로도 불리는데 정확히 말하면 전방압박과는 구별해야한다.

전방압박은 상대가 상대가 볼을 소유할때 전방에서부터 포지션을 유지한채 압박을 시도할때를 뜻한다.

하지만 게겐프레싱은 다르다. 게겐프레싱은 포지션을 무시하고 가장 가까운사람이 압박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장 전체를 사용한다.

게겐프레싱의 장점

현대 축구에서 압박이 보편화된 시점에서도 게겐프레싱이 특별한 까닭은 공격자가 공을 뺏기는 즉시 뒤로 물러나며 수비로 전환하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공을 뺏기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재압박을 가하여 도로 공을 되찾고 빠른 역습을 실행하기 때문이다.

게겐프레싱을 적용한 팀은 공격하다가 상대에게 공을 뺏겨도 수비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전방부터 강력한 재압박을 가하여 공을 도로 되찾고 상대 진영이 흐트러진 틈을 타 골을 넣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상대는 빌드업 하는과정에서 볼을 뺏긴다면 상대는 빌드업 과정에서 넓게 벌어져 있고 볼이 있는 쪽에는 게겐프레싱을 하는 팀이 수적 우위를 가져가게 되면서 빠르게 득점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된다.

  • 볼 소유 시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볼을 뺏기는 즉시 다시 소유권을 가져오기 위하여 게겐프레싱을 하기때문에 점유율이 늘어나고 경기를 장악 할 수 있다.
  • 상대팀은 공격을 쉽게 전개할 수 없고 백패스를 하게 만들어 상대의 높은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여 경기를 할 수 있다.
  • 상대지역에서 소유권을 빼앗아오면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상대팀은 이러한 실점위기를 겪게되면 공격과 수비 둘 다 어려움을 겪게된다.
  • 빌드업을 하는 이유는 상대 골대까지 가기 위함인데 게겐프레싱을 하여 전방에서 볼을 탈취한다면 다시 밑에서부터 빌드업을 할 필요가 없다.
  • 상대 지역에서 볼을 빼앗겼을때 바로 압박을 하여 상대 역습 속도를 낮추거나 저지시킨다.

게겐프레싱의 단점

일반적인 전방압박은 경기 내내 전방 압박을 하지 않고 가끔 전방 압박을 하여 공을 빼앗는 것이 기본이지만 게겐프레싱은 경기 내내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하여 빠르게 역습을 가져가야 하기때문에 엄청난 활동량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전방압박을 하기때문에 뒷공간이 비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킥앤러시에 당할 확률이 높으며 그렇다고 뒷공간을 수비들이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면 미드필더라인과 수비수 라인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 경기내내 전방 및 볼을 빼앗긴 지점에서  계속 압박을 계속 하기 때문에 매우 극심한 체력이 소모된다.
  • 상대의 측면 공격에 취약하다. 기본적으로 게겐프레싱은 중원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것을 선호한다.
  • 뒷공간을 쉽게 허용한다. 축구는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숫자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앞이 강하면 뒤가 약한게 당연한 것이다. 팀 전체가 전방에서 압박을 하기 때문에 뒷공간을 쉽게 허용할 수 밖에 없다.

게겐프레싱의 역사

압박축구는 마라도나를 견제하기 위해서 만든 전술이라고 한다.

게겐프레싱에 많은 영향을 준 이론은 아무래도 아리고 사키 감독의 사키이즘이라 할 수 있겠다.

사키는 일대일 마크와 제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던 당시의 축구판에서 압박이라는 키워드를 거의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도입시켰다.

그는 상기되어있듯 당시 나폴리에서 미쳐 날뛰던 마라도나를 견제하기 위해 1:1로는 한계가 있으니 여러 명이서 상대를 압박해 공을 빼앗는 전술을 채택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키이즘은 현대 축구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게겐프레싱의 변화

게겐프레싱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과르디올라의 티키타카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 사키이즘을 한 단계 더 변화시킨 감독은 당시 크루이프즘을 계승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그는 크루이프의 토탈 풋볼과 아리고 사키 감독의 사키이즘의 장점을 가지고 본인이 고안한 티키타카 전술을 합쳐서 티키타카가 단순히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가져가는게 아니라 상대로부터 공을 빠른 시간 안에 다시 가져오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래서 과르디올라가 이끈 FC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 못지 않게 전방부터 압박하여 공을 뺏어내는데 탁월한 선수들을 기용하였다.

클롭 감독의 게겐프레싱과 다른점은 전방에서 공을 뺏어내고 역습을 하는게 아니라 공을 뺏어내면 패스를 주고 받으며 다시 체력과 경기를 조율하는데 이용하였다. 이렇게 공을 계속 점유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 펩 과르디올라 스타일의 게겐프레싱을 녹여낸 티키타카였다.

클롭의 게겐프레싱

게겐프레싱

과르디올라가 도입한 티키타카 전술은 2000년대 후반 이후 축구 대세, 트렌드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때 클롭은 과거 명문팀이었지만 당시 중하위권이었던 도르트문트를 맡아 게겐프레싱 전술을 사용하게되었다.

클롭의 게겐프레싱도 전방부터 압박하여 공을 뺏어내서 공격을 재개하는것은 과르디올라와 비슷하다.

하지만 앞서 얘기한 것 처럼 과르디올라는 공을 뺏어내면 경기조율을 하는데에 초점을 맞췄다면 클롭은 공을 뺏어내자마자 빠르게 역습을 하여 마무리 짓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당시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뛰어난 활동량으로 상대를 사방에서 둘러싸 공을 빠르게 빼앗고 곧바로 속공을 한다.

클롭이 게겐프레싱을 도입하기 전에는 약팀이 강팀을 상대하는 주요 전술은 라인을 하프라인 밑으로 모두 내려서 공간을 주지않고 카운터 어택을 하는 것이 대부분의 약팀들이 강팀을 만났을때 사용했던 전술이다.

이러한 전술을 사용하여 당시 최강이라 불리던 바르실로나를 수비축구를 하여 승리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술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수비라인을 극도로 내렸고 수비라인을 극도로 내리다보니 미드필더 라인들도 거의 더블볼란치에 가까운 형태가 되어 역습시에 원톱,미들 한두명의 역습으로 골을 넣어야 했는데 그렇게 될려면 원톱인 공격수의 능력이 뛰어나야 할 뿐더러 전술을 정확하게 이해하여야한다. 이런 축구를 하게 되면 주도권은 당연히 상대방에게 가있다보니 승률이 떨어질수 밖에 없고 경기를 보는 사람들도 재미없다고 욕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클롭은 중하위권팀인 도르트문트에서 게겐프레싱 전술을 도입하여 강팀들을 상대로 전방압박,게겐프레싱을 하여 중하위권팀인 도르트문트가 강팀들에게서 승리를 가져가며 클롭의 게겐프레싱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게겐프레싱의 창조자는 누구인가?

게겐프레싱의 창조자가 클롭이냐 아리고 사키이냐라는 논쟁이 있다.

사실상 무의미한 논쟁이긴 하다 게겐프레싱은 클롭 본인이 만들었다고 언급한 적이 없고 축구 전술에 재산권이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클롭은 자신의 스승인 볼프강 프랑크의 전술을 발전시킨 것이고 볼프강 프랑크도 아리고 사키를 보고 배우며 더 발전시킨 것이다.

축구계에서는 전술을 카피를 하기도 하고 그 전술을 카피해보면서 무엇이 단점이고 장점인지 더욱 더 잘 파악이 되며 그러한 전술을 사용한 상대팀을 만났을때 더 세밀하게 전술을 짤 수 있다.

게겐프레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게겐프레싱을 위주로 하되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어떻게 풀어나갈지의 숙제인 것 같다.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게겐프레싱과 높은 지역에서의 역습을 주된 전술로 하고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장악하고 빈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어떻게 골대까지 빌드업 운반을 할 것인가에 대한 숙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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